어제 극단적 선택 시도 후 멤버 폭로해 난리난 유명 아이돌

2020년 8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유명 아이돌 멤버가 어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지난 10일 그룹 리미트리스 윤희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9년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한 후 멤버들 간 불화를 겪었다. 이로 인해 윤희석은 상당한 고통을 받았지만 소속사 측에선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됐다.

윤희석은 “현재 제가 많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 동안 버텼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고 나서 갑작스러운 중국인 멤버 2명 합류 통보를 받았다. 이후 멤버들과의 불과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쉽지 않았고 회사 측에도 힘들다고 수차례 말했다. 그러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12월 팀에서 탈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회사 측은 12월 말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 주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콘서트가 끝난 후 회사측은 갑자기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렸다”라며 “계약 해지도 매번 다른 이유로 미뤘다. 8개월의 시간은 저에게 지옥 같았다. 저는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고 생각했고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 상황을 묵인했다”라고 밝혔다.

윤희석은 “제 정체성을 잃고 제 인생이 망가져가는 기분이었다. 기다리다 못해 제가 먼저 SNS에 그룹을 탈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고 저에게 상처를 줬다. 제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에 참아봤지만 더 이상은 너무 힘들다. 정말 너무 힘들다”라며 호소했다.

윤희석이 속했던 그룹 ‘리미트리스’는 장문복이 속한 그룹으로 지난해 7월 첫 앨범 ‘몽환극’으로 데뷔했다.

이후 윤희석은 지난 5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퇴 소식을 알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엠넷, 오앤오엔터테인먼트,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