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신천지’타운 아파트가 이름 바꾸려 했더니..

2020년 8월 20일   진 진이 에디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였던 31번 확진자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임이 드러나면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강해졌다.

그래서 신천지와 관련이 없더라도 ‘신천지’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불쾌감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경북 포항의 우방신천지타운이다.

주민들은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오명을 쓰자 이름을 바꾸려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 두호동 우방신천지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월 말부터 이름 변경을 추진했다.

단지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소유자 80%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찬성 1천 200가구, 반대 304가구, 기권 6가구가 나왔다.

1천 208가구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우방신천지타운은 8표 차이로 아파트 이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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