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들이 생식기 그림을 그립니다…”

2020년 9월 3일   박지석 에디터

6살 난 아들이 생식기 그림을 그려 충격을 먹은 부모가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저희 애가 생식기 그림을 그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6살 아들이 생식기 그림을 그린 것을 발견했다. 아들의 말에 따르면 같은 동네에 사는 동갑 여자아이가 자신의 생식기를 보여줘서 생식기 그림을 그렸다.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워킹맘인 A씨의 아들은 지난밤 A씨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 몇 장을 보여줬다.

그런데 A씨는 그림 중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이상한 사진을 발견했다. 그래서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아들은 “헤헤~ X지”라고 대답했다. 예상치 못한 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A씨는 그림을 다시 보니 아래에서 본 여자의 생식기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가 돼있었다.

A씨는 자신이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 아들이 거짓말을 할까 봐 태연하게 “OO 이는 이걸 어떻게 그렸어?”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아들은 “ㅁㅁ이가 보여줬어”라고 답했다. 아들이 말한 해당 아이는 같은 동네에 사는 동갑인 여자 아이다.

놀란 A씨는 아들이 생식기를 그렸다고 남편에게 말했지만 남편은 “다들 어릴 때 그런 경험 한 번쯤은 있지 않았을까?”라며 대수롭게 넘겼다.

A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이에게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또 여자아이의 부모에게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너무 막막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에게도 여자아이가 생식기를 보여줘서 그렸다는 말은 못 했다며 괴로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여자아이 부모님도 알 필요가 있다. 글쓴님도 아이 성교육 제대로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그 나이에 맞는 성교육이 필요하다”, “아이의 교육기관 담임 선생님과 상담 후 접근해봐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2 ‘고백부부’,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