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이름…” 얼마 전 터진 대학 수업 대참사

2020년 9월 8일   박지석 에디터

한 교수의 인터넷 검색 기록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경기도에 위치한 한 대학교 전공수업 중 교수의 인터넷 검색 결과가 학생들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교수 A씨의 검색 결과 내용은 포르노 사이트에 관련된 것으로 A씨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강의에서 바로 물러났다.

당시 A씨는 출석체크를 하기 위해 인터넷 창을 열었고 순간 포르노 사이트 검색 결과가 떴다.

교수의 컴퓨터 화면은 학생들에게 공유되고 있던 터라, 바로 화면을 바꿨지만 모든 학생들이 교수의 검색 기록 내역을 보게 됐다. 캡처 사진에 따르면 ‘구글’ 검색창에 ‘Korean Po(rn)’라고 적혀 있었으며 아래에는 포.르.노 사이트 네 개가 연달아 나타나 있었다.

학생들은 강의가 끝난 후 학교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사건 공론화에 나섰다.

한 학생은 “한국에서는 포.르.노가 불법이고 (교수가 클릭한 흔적이 있는 사이트는) 불법촬영 포.르.노가 모여 있는 사이트다”라며 “교수를 교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 측은 “실시간으로 문제를 파악했고, 내부적 회의를 거쳐서 어제부로 담당 교수에게 사직원을 받았다. 맡았던 과목에 대해선 다른 교수를 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교수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라며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며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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