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빌런’ 만들어 욕 먹던 설리 다큐가 처한 최악의 상황

2020년 9월 14일   박지석 에디터

MBC ‘다큐 플렉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문제 제기가 됐다.

14일 방심위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다큐 플렉스’ 설리 편 방송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일부 접수됐다”라고 전했다.

민원 내용으로는 “‘특정인을 나쁜 사람으로 보이게 방송했다’, ‘특정인에 대한 명예 훼손이다’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에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라는 주제의 방송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설리의 사망 배경과 함께 설리의 어머니 김수정 씨가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의 열애설 이후 설리가 괴로워했다고 말해 이슈가 됐다.

김수정 씨는 설리가 최자와의 열애 후 악플에 시달렸고 자신과도 의절하게 됐다고 밝히며 설리의 죽음에 최자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최자를 나쁘게 보이게 했다’라며 ‘다큐 플렉스’ 제작진 측에 비난을 보냈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최자 씨도 설리와 같은 피해자다. 최자 씨가 잘못이 있는 것처럼 비추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최자를 비난한다면, 또 다른 어떤 희생양을 찾는 방향이 된다. 그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다큐 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