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난 글 작성해 ‘방송 하차’ 요구 당하고 있는 유명 가수

2020년 9월 17일   박지석 에디터

가수 JK 김동욱이 자신의 SNS에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JK 김동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Choo(추)하다 choo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날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던 날이었다. JK 김동욱이 올린 이 글이 알려지자 그가 과거에 현 정부를 비판한 SNS 내용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JK 김동욱은 과거에도 꾸준히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왔다.

지난 8월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었을 때는 “곳곳에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정말 재앙이라고 얘기할 정도의 비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문재인을 일컫는 듯한 ‘재앙’ 단어를 사용했다.

또한 지난 2월과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에도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국민이 마스크가 없어서 줄을 서는 상황인데 중국에 마스크를 수출했다”라며 “이런 X 같은 경우가 어딨나.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날 것만 같은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을 향해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JK 김동욱이 SNS를 통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꾸준히 올려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누리꾼들은 “실망이다”, “JK 김동욱 노래 다 지웠다”, “캐나다 국적인데 군대는 갔다 왔나”, “검은 머리 외국인이 내정간섭한다” 등 JK 김동욱을 향해 비판했으며 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ubc 울산방송 ‘뒤란’의 하차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JK 김동욱의 퇴출을 요구한다”, “JK 김동욱을 보기도 듣기도 싫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반면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소신 있고 용기 있는 모습 멋있다”, “개인 SNS에 하고 싶은 말 하는데 왜 방송 하차를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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