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무너질 것 같습니다. 추석 때 30만 명 제주도 여행 간답니다”

2020년 9월 24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지만 더 큰 위험이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연휴인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귀성객을 포함해 19만8000명 규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5일간 하루 평균 약 4만여 명이 입도하는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만6790명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16.4% 줄어들긴 했지만, 여름 성수기 입도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상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인 26일부터 1주일 간 입도객은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늦은 바캉스와 모처럼 만의 황금연휴를 맞이한 직장인들의 여행 수요, 해외 출국 제약으로 청정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파가 몰리는 공항과 기내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상상 이상으로 끔찍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제주도는 추석 연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방문객에게 고발 및 방역 비용 구상권 청구 등을 조치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도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입도객 중 발열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의무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 명령도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주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제주 체류 기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도는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도 방역 당국의 대응 활동에 피해를 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을 하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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