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유명 술집에서 터진 제2의 정준영 사건 (+카톡)

2020년 9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술집 직원들끼리 아르바이트생들과 여성 손님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한 단체 채팅방이 발각됐다.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주 유명 술집 성희롱 단톡방 터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직원들이 주고받은 캡처 사진이 무려 17장이나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여성 SNS를 염탐하고 평가했으며 심지어 손님의 사진까지 몰래 촬영해 주고받았다.

이들은 채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여성의 사진을 캡처해 “뭔가 못생겨 보인다”라고 평가를 했다. 또한 “프로필 따고 온다”라며 여성의 SNS를 캡처해 공유했다.

여성의 사진을 확인한 이들은 “주류창고에서 면접을 보자”라며 “뒤에 CCTV 안 보이는 곳에서 엉덩이 스근하게 터치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척기 쪽 안 보인다. 만지면서 알려주게”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들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기쁨조’라고 지칭하며 “내가 돈 주고 샀다”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한 여성 손님에게는 ‘도촬’을 부탁하며 성희롱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해당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가속화되자, 해당 술집 사장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알바생 단톡방에서 손님을 비롯한 여성분을 욕하고 비난했고, X걸이라고 지칭했던 클럽 종업원분을 성희롱하는 발언을 하고 큰 상처를 입혔다”라며 “제가 너무나도 부족하여 지금 상황을 만들어냈다. 저를 비롯하여 직원들 모두 깊이 반성할 것이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해당 글은 게시된 지 1시간 만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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