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지든 말든 뭔 상관. 1단계로 완화됐으니까 클럽 다닐건데요?”

2020년 10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 후 사람들이 클럽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2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광복절 이후 두 달 만에 아직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로 돌아왔다”면서, “해외의 재유행 흐름과 달리 우리나라가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적인 동참과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첫날인 12일 오전 0시 10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유흥거리에는 심야를 즐기러 나온 20대 청춘들로 오랜만에 북적였다.

홍대입구역 인근 한 유명 클럽 앞에서는 순식간에 20대로 보이는 30여명이 줄을서 ‘입장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이 클럽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승에 따른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고위험시설 10종의 영업을 허용하되 클럽과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등 5종에 대해 시설 허가·신고면적 4㎡(1.21평)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을 추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클럽을 비롯한 고위험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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