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사망’ 생전 그가 온라인에서 당했던 수모 (+아버지 댓글)

2020년 11월 2일   박지석 에디터

개그우먼 박지선이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 씨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으나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다.

이 가운데, 지난 2007년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한 질문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당시 “박지선이 진짜 여자에요? 다들 여자라는데 저는 남자같아요”라는 질문이 올라왔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박 씨의 부친이 남겨 화제가 됐다.

이 질문에는 ‘박영수’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장문의 답변을 남겼다. 그는 박지선의 일대기를 세세히 소개하며 박지선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지선이한테 단 한번도 공부하란 소리를 해 본적이 없다. 고등학교 전학년 성적이 아주 우수하여 고려대학교 수시 모집에 합격했다”라고 설명한 부분이 이목을 끌었다.

이어 박지선의 평소 행실에 대해 칭찬한 그는 마지막에 “내딸 박지선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자신이 박지선의 부친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아픔을 겪고도 좋은 대학교를 갔던 것처럼 어떤 역경이 닥쳐온다고 해도 박지선은 헤쳐나가리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덕분에 챌린지’ 등에 참여하며 근황을 알린 바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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