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빈소 다녀온 연예인이 쓴 글 중 가장 슬픕니다”

2020년 11월 4일   김주영 에디터

개그우먼 박지선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빈소를 다녀온 선배 연예인이 작성한 글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3일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의 빈소를 다녀온 후 글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약 3년 간 라디오 진행자와 고정 게스트로 호흡을 맞추며 그 누구보다 가까운 개그맨 선후배가 됐다.

박지선이 애정이 갔던 후배인 만큼 그의 죽음은 김영철에게도 너무 큰 슬픔이었다.

김영철은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 마자 안고 우시고 너희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주었던 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 버릴 거 하나도 없던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 없이 있길 바래”라고 말했다.

또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제일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애도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자택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성격의 메모 1장이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2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김영철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