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빈소를 다녀온 선배 연예인이 작성한 글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3일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의 빈소를 다녀온 후 글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약 3년 간 라디오 진행자와 고정 게스트로 호흡을 맞추며 그 누구보다 가까운 개그맨 선후배가 됐다.
박지선이 애정이 갔던 후배인 만큼 그의 죽음은 김영철에게도 너무 큰 슬픔이었다.
김영철은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 마자 안고 우시고 너희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주었던 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 버릴 거 하나도 없던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 없이 있길 바래”라고 말했다.
또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제일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애도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자택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성격의 메모 1장이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2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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