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강아지 전단지보고 연락했더니 벌어진 심각한 일

2020년 11월 5일   박지석 에디터

매년 버려지고 있는 유기견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전단지 보고 연락한 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최근 실종 강아지 전단지 속의 강아지를 발견해 주인에게 연락했지만, 주인은 “사실 버린 거니까 잘 키워달라”라는 충격적인 답을 보냈다.

글 작성자는 “집 가는 도중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곳에서 먹을 거 찾고 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라며 “가까이서 보니까 상처가 굉장히 많았다. 우리 집 강아지 다니는 24시간 동물 병원 가서 치료해 주고 집에 데려왔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글쓴이는 전봇대에 붙어있는 실종 강아지 전단지를 한 장 발견했다. 전단지 속 강아지는 다름 아닌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강아지였다.

이에 글쓴이는 전단지 속 주인의 번호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인은 약 10통의 전화가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 글쓴이는 강아지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이 보호하고 있으니 찾으러 오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됐다.

글쓴이는 “전단지 보고 연락드린다. 강아지 찾아서 데리고 있다. 강아지가 상처투성이라 저희 집 강아지가 다니는 병원 가서 치료시키고 일단 저희 집으로 데려온 상태다”라며 집 주소를 말했다.

그러나 주인은 “우리 집 애가 너무 찾아보자고 해서 보여주기식으로 전단지 붙여놓은 거다. 버린 거니까 잘 키워달라”라는 답을 보냈다.

결국 강아지를 유기하고, 아이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전단지를 붙인 것이었다.

이에 화가 난 글쓴이는 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따졌지만, 주인은 “내 물건 내가 버리겠다는데 당신이 왜 뭐라 하냐”, “당신도 키울 깜냥 안 되면 그냥 다시 버려라”, “우린 딸내미 하나 키우기도 힘들어서 강아지까지 돌볼 형편이 안 된다”라는 말만 했다.

한편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한테도 똑같이 당하길 바란다”, “제발 능력 없으면 키우지 말자”, “강아지 너무 불쌍하다”, “새 집에서는 행복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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