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발생한 ‘당근마켓 롤렉스 시계’ 역대급 도난 사건

2020년 11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중고 거래를 위해 편의점 택배함에 넣어놨던 고가의 시계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7일 오전 서초구 서초동의 한 편의점 택배함에서 1천만 원대의 롤렉스 금장 시계가 사라졌다.

해당 시계는 서모 씨가 중고 거래를 위해 상대방에게 보내려고 약 30분 전에 넣어둔 시계였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서 씨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시계 판매 글을 올렸고, 지난 6일 늦은 오후 한 회원이 ‘지방 출장 중’이라며 택배 거래를 요구했다.

이에 서 씨가 시계를 편의점 택배로 부치겠다고 요구하자, 구매자는 사기를 방지해야 한다며 정확한 편의점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후 서 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경 편의점 택배함에 시계를 포장해서 넣었다. 택배함은 편의점 내 출입구 바로 앞에 있었으며, 별다른 잠금장치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도 물품 대금이 입금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서 씨가 택배함을 다시 확인해 보니 시계가 든 택배 상자가 없어진 상태였다.

서 씨는 “구매자와 계속 연락하면서 편의점 앞에서 기다렸는데, 잠시 차를 가지러 간 사이 누군가 택배를 집어간 것 같다”라며 “사건 직후부터 구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점으로 봐서 구매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매자의 휴대전화는 7일 이후 계속 꺼진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당근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