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국회의원 담당 판사가 갑자기 사.망 했습니다”

2020년 11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윤미향 더불어진주당 의원의 사건 전담 판사가 숨졌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9시 45분경 삼성동의 건물 남자화장실 안에서 서울서부지방법원 이 모 부장 판사가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판사는 곧장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발견 한 시간 반 만에 사망했다.

숨진 판사는 정의기억연대 후원급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전담 부장판사로, 어젯밤 동료 판사 8명과 저녁 모임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 동료와 식당 종업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판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에 법원 관계자 측은 “후임 재판장 지정을 위해 법관 사무분담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후임 재판장이 정해질 때까지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재판 일정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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