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사망 후 첫 ‘라스’ 녹화에서 안영미 안쓰러웠던 상황

2020년 11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라디오스타’ MC 안영미가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 생각에 방송에서 오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인은 “육아 때문에 곡 작업은 불가능하다. 대신 아기 먹이고 재우다가 생각나는 노래를 녹음한다. 집에서만 부르는데 들어주신다니 기쁘다”면서 딸에게 불러준다는 자장가를 선보였다.


자장가의 가사는 서정적이면서도 슬프기도 했다. 특히 얼마 전 사랑하던 동료를 떠나보낸 안영미에게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이었다.

정인의 노래는 ‘잘자 우리 딸, 좋은 꿈 꿔/ 꿈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늘을 훨훨 날 수도 있고 마법을 부릴 수도 있지/ 만약에 꿈에서 무서운 호랑이가 나온다면 은이가 더 큰 목소리로 어흥 할 수 있어/그리고 갑자기 눈을 뜨면 어느새 호랑인 사라지고 엄마랑 아빠가 은이 곁을 지켜주지’라는 가사가 담겨있었다.


조용히 노래를 듣던 안영미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옆에 있던 김구라는 “친구 생각이 나면 그럴 수 있다”며 다독였다. 이날 녹화는 故박지선의 발인 하루 전날인 4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5일 발인 후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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