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가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터졌습니다” (+학생 폭로)

2020년 11월 20일   박지석 에디터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동작구는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수강생 2명이 지난 18일과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진된 24명은 전날부터 구청이 학원 관련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은 검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도 있어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구청은 학원 수강생과 직원 등 총 21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한 뒤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임용고시 학원의 수험생들은 오는 21일 중등 임용고시 시험을 앞두고 있어 크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교육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 불가’라는 방침을 고수해오다 보니 시험을 앞두고 증상이 있어도 무리하게 약을 먹어가며 시험 준비를 강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실제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1년 동안 기다려 온 시험을 포기할 수 없다며 코로나 증상이 있더라도 처벌을 무릅쓰고 시험을 보겠다는 수험생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대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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