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내림’ 받아 무속인 됐다는 유명 운동선수..

2020년 11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피겨선수 최원희가 코치로 활동하다 무속인이 됐다.

지난 14일 서울신문은 최원희가 최근 신내림을 받고 보은사 도화신녀가 됐다고 보도했다.

최원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스케이트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코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최원희는 “피겨만 보고 살았지만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어머니가 저 모르게 노력을 하셨다”라며 “신병이라는 것이 심해지지 않게 무당도 찾아가 누름굿도 했다고 했다. 참고 견뎠지만 성인이 되니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심해졌다. 그래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신내림을 받고 힘들어 많이 울었다는 최원희는 “이제 마음이 편하다. 괜찮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는 “직업이 달라졌을 뿐이다. 걱정해 주는 사람도 많지만 뒷말이 나오고 선입견도, 안 좋게 보는 시선도 모두 알고 있다. 나조차 이 길을 선택하기 전에는 그랬기에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원희는 “좋게 봐주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원희는 10살에 스케이트를 시작해 20살에 마지막 시즌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지난달까지 코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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