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들이 유튜브에서 폭로한 개콘 폐지의 진짜 이유

2020년 11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KBS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이 ‘개그콘서트’ 폐지 이유를 직접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는 “이러니까 개콘이 없어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창호와 곽범은 BJ 랄랄 방송해 출연해 ‘개그콘서트’가 없어진 이유에 대해 직접 말했다.

이날 ‘개그콘서트가 왜 없어졌냐’라는 질문을 들은 곽범은 “저는 잘 모르는데 창호가 진짜 잘 안다”라며 답을 피했다.

이에 이창호는 “너무 딥한 얘기인데 해도 되나. 얘기하면 많이 문제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주저했다.

그러자 곽범은 “이미 없어진 거 문제 안 된다”라고 얘기했고, 이창호는 “도태됐다. 재미가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곽범은 “저는 코미디란 것이 ‘아무 부담 없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코너를 같이 했던 창호가 코너에 정치색을 입히기 시작하면서…”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창호는 당황해하며 “저는 정치를 모른다. 차라리 하정우가 영화에서 마이크로 때리듯이 나를 쳐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6월 21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 당시 KBS 측은 “‘개그콘서트’의 출연자들은 휴식기 동안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랄랄ralral’,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