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로나가 올해 가장 심각한 진짜 원인 말씀드립니다”

2020년 11월 26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며 코로나 2.5단계 격상이 사실상 결정됐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전국적 유행 본격화’를 의미한다. 전국 주평균 일일 확진자가 400~500명일 경우 격상되는데, 26일 신규 확진자가 무려 583명까지 급증한 상태다.

일일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신천지 사태 당시 나왔던 518명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확진자는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발생해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3차 유행의 규모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보다 이번 대유형애 더 심각한 이유는 감염 고리가 더 다양해지고 발병 지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어 정부의 방역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으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가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하다”며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만 40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7%를 차지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다가 이날 400명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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