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케이크 때문에 ‘친구 손절’ 위기에 놓였다는 사연의 정체

2020년 11월 30일   박지석 에디터

친구의 생일날 사간 케이크가 때아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생일에 이 케이크 사 갔는데 내가 잘못한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친구의 생일날 사간 편의점 케이크로 싸움이 일어났던 일화가 담겨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작성자와 친구의 편에 서서 열띤 갑론을박을 벌였다.

작성자 A씨는 “어제 친구 생일이었는데 몇 주 전부터 친구 생일날에 친구 집에서 파티를 하기로 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생일 선물은 친구가 갖고 싶다고 했던 입생로랑 쿠션을 샀는데, 원래 어제 주려고 했다가 친구가 빨리 써보고 싶다고 해서 지난주 주말에 줬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막상 빈손으로 가기가 마음에 쓰였다는 A씨는 편의점에 들러 후식으로 먹을 만한 케이크를 구매해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A씨가 구매한 케이크는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케이크였다. 케이크를 본 친구의 반응은 매우 냉랭했다.

A씨가 “생일인데 케이크는 먹어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하자, 친구는 “내가 언제 뭐 사 오라고 했냐”라며 “저게 무슨 케이크냐”라고 A씨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A씨가 별생각 없이 사 온 거라고 하자, 친구는 케이크를 가지고 나가라고 했고 A씨의 연락마저 피했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친구가 왜 기분이 상했는지 모르겠다”라며 “내가 선물 준비 안 하고 달랑 저것만 사간 것도 아닌데 내 잘못인 거냐”라고 토로했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냥 후식으로 맛있게 먹으면 되지. 친구가 예민하다”, “선물도 받아놓고 왜 저러냐” 등 친구가 예민하다는 의견과 “생일에 편의점 케이크는 심했다”, “케이크 사 왔다고 하고 저거 꺼내면 당황스럽긴 할 거 같다” 등 친구의 센스가 부족했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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