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절대 나오면 안되는 장소에서 집단감염 터졌습니다”

2020년 12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

2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총리에 따르면 어제(28일)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총 769명이 감염됐다.

이에 정 총리는 “수용자가 대부분이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또 진행되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이 없도록 비상 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원 21명, 수용자 721명, 출소자 6명, 직원 가족 등 21명으로 전체 수용자의 30%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 확산이 시작한 이후 단일 시설 내 최다 규모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은 오전 경북북부 제 2교도소로 이송됐다.

한편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 관련 당국 관계자들은 격리된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청송의 한 주민은 “청송은 그나마 코로나19 청정지역 중 하나이고 고령자들이 많은데 굳이 이곳으로 옮겨야 하냐”며 “지금 너무 불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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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