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망 하루 전날 포착된 가슴 찢어지는 CCTV 장면

2021년 1월 5일   김주영 에디터

2021년 시작부터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정인이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만에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극심한 학대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정인양 사건을 집중조명했다.

정인양은 생후 271일 만에 온갖 학대로 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손상된 채 세상을 떠났다.

정인양의 양부모란 인간들은 과거 정인양을 이용해 한 방송에 출연해 가식적인 모습까지 보여준 바 있다.

입양 전 그 누구보다 밝고 웃음이 많았던 정인양은 입양 후 180도 다른 아이가 됐다. 웃음기는 사라졌고,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아이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찍힌 어린이집 CCTV가 공개돼 국민적 분노가 들끓어 오르고 있다.

CCTV에서 정인이는 홀로 구석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정인이의 옷을 들춰보고는 불룩한 배 상태에 놀라 계속 보살피기도 했다.

정인이는 선생님이 주는 음식을 거부했고, 우유만 겨우겨우 한 모금 삼켰다.

또 어린이집 구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한참을 무기력하게 혼자 앉아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의사는 정인이의 모습에 “장이 터져서 장 안에 있던 공기가 바깥으로 샌 거다. 공기가 새어 나가고 이러면 통증 중에는 최고의 통증이다. 아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굉장한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