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종교 때문에 현장 98%가 확진되는 초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2021년 1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홍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근 IM선교회가 운영하는 MTS국제학교 소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9명에게 시설을 제공한 강원 홍천지역 교회의 A담임목사가 “방역당국과 의료진, 모든 군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A목사는 27일 교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천은 7만 군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안정세를 유지해왔으며, IM선교회 소속 청년들에게 시설을 제공한 것은 내 책임”이라고 게시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의료진, 모든 주민과 소상공인, 관내 150여 개 교회와 목사, 교회 성도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A목사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어떤 질책과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MTS국제학교 구성원 40명은 지난 16일 해당 교회를 방문했고 학생 1명을 제외한 39명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홍천군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한 276명을 검사했고 홍천읍에 거주하는 20대 교인이 27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군은 해당 교회 관련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다. 결과에 따라 구상권 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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