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 사태의 전파자로 꼽혀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인천의 20대 학원강사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인천 남동구청에 따르면 영종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언 학원강사 A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그의 시신은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사망자가 영안실에 안치되었다. 개인적 사항이라 더 이상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해 5월 2일~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해 같은 달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단순히 확진된 것이 아니라 그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사회적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A 씨는 학원강사 직업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동선도 사실과 다르게 전달해 역학조사에 지장을 줬다.
결국 방역당국은 A 씨 휴대전화 GP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당시 A 씨로 인해 접촉자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혐의로 그는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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