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긴 코로나 끝났냐..” 90명 모아놓고 방송해 논란터진 예능

2021년 4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MBN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킹’이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뒤늦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가의 코로나 인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13일 방송된 MBN ‘보이스킹’의 축하 무대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당시 90여 명의 출연자가 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방송에 나왔다.

당시 마스크를 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가수 남진, 김연자, 바다 등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열창했다.

또한 여기에 70여 명의 청중단도 무대에 참가해 자리를 지켰다. 청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흥을 돋구었다.

MC 강호동은 관객석 중간에 앉아 큰 소리로 “함성 폭발”이라고 말하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방송 시작 전 제작진은 “본 방송은 녹화 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출입자 명부 비치 등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다”라고 공지했다.

청중이 나온 장면에서는 “70여 명의 청중단은 발열 체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하지만 방송 화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은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노래를 부르고 얼굴을 비춰야 하는 출연자가 아니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2주 동안 자가격리하고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 “다른 세상 같네”, “무대 위로 모인 건 진짜 선 넘었다”, “방역수칙이라고 해봤자 열 재고 손소독제 끝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N ‘보이스킹’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