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받는 한강 의대생 친구가 장례식장 찾아오자 벌어진 일

2021년 5월 4일   김주영 에디터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씨의 장례식장에 친구 A 씨가 뒤늦게 조문을 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4일 새벽 1시 30분께 자신의 작은아버지와 장례식장에 조문을 하러 왔다.

A 씨의 작은아버지는 “A가 밖에 조문하러 왔다. 많이 힘들어 한다”고 빈소 문을 노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손 씨의 아버지가 조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본인들(A씨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며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없을 때 조문온 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실종 당일인 4월25일 오전 3시 전후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자동차들의 블랙박스(운항기록장치)와 공원 일대 폐쇄회로(CC)TV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또 경찰은 전날 손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 역시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구역을 나눠 수심이 얕은 곳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을 상태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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