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 중인 씨엘 아빠 어제자 발언

2021년 5월 20일   박지석 에디터

씨엘의 아버지인 물리학 이기진 교수의 한 발언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물리학자이자 가수 씨엘의 아버지인 이기진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 교수는 딸 씨엘이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자퇴를 선언했던 일화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교수는 “같이 (차를 타고) 강변북로를 운전하고 있는데 ‘아빠 나 학교 그만 두고 싶어’라고 하더라. 근데 ‘왜’라고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본인의 결정을 본인이 얼마나 오래 (고민)했겠냐”라며 “그때 ‘좋아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왜냐고는 물어볼 것 같은데”라고 하자, 이 교수는 “그렇게 물어보면 서로 하지 말아야 할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하니까. 꼭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인터뷰 영상으로 등장한 씨엘은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면서 새벽 3~4시에 자는 생활을 1년 정도 했었다”라며 “아빠가 절대 ‘노’하시지 않을 걸 알고 캐주얼하게 얘기를 드렸다. 한번도 ‘안 돼’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기진 교수는 딸 씨엘에 대해 “생각이 건강하고 말이 잘 통한다. 든든한 딸이자 훌륭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딸 씨엘 역시 “부모님과 항상 친구처럼 지냈다. 아빠는 아빠이기보다 이기진이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진짜 멋있는 아버지다”, “이런 아버지가 있으니까 씨엘이 멋있게 자랐구나”, “자식을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봐주는 참된 부모님이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씨엘이 특수한 케이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딸이 씨엘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결과론 아닐까. 저렇게 자퇴해서 안 좋은 사례는 수 없이 많지만 매스컴에 안 나올 뿐이다”, “이거 보고 무작정 학교 안 보내는 무뇌부모들이 안 생겨나길”, “어느 아버지가 딸이 자퇴하겠다고 하면 ‘알았다’라고 하겠나. 엄청 혼나거나 잔소리 듣고도 남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네이버TV 댓글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