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임신도 축복이다” 발언했다가 뭇매맞은 유명 방송인

2021년 6월 8일

딩크 부부로 살기로 합의했으나 남편의 거짓말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아내의 사연을 본 KBS 강승화 아나운서가 “이혼을 하니마니 불편하다”고 발언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8일 방송된 KBS2의 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는 정관수술을 했다는 거짓말로 인해 임신을 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당시 사십대였던 아내는 “마흔 여섯인데 무슨 임신이냐”며 당황해했고, 남편은 “사기 결혼을 당했다”는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강승화 아나운서는 “저는 좀 그렇다.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못 가져서 힘든 부부도 많은데 축복인 상황을 가지고 이혼하니마니 불편하다”고 발언했다.

방송 이후 한 시청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원치않는 임신을 한 여자에게 축복이라는 말을 한 아나운서를 하차시켜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청자는 “합의된 비출산에 거짓말로 아내를 속여 임신하게 만든 것은 범죄. 이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을 방송에서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상황이 일파만파커지자 강 아나운서는 “범죄자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생명이 측은하다는 마음에 그런 발언을 한 것인데 여성의 마음에서 공감하지 못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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