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은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2021년 6월 11일   김주영 에디터

영화 ‘슈렉’에 나오는 슈렉이 알고보니 실존 인물이었다는 소식이 재차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01년 첫 영화를 시작으로 2010년 ‘슈렉 포에버’까지 4편의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슈렉이 실존 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슈렉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190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남성 모리스 티에다.

이 남성은 4개 언어를 구사할 정도로 총명한 두뇌를 가졌지만 17세부터 찾아온 ‘말단비대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기 시작했다.

손과 발뿐만 아니라 머리까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확연히 커지며 실제 ‘슈렉’을 연상케하는 외모로 변해갔다.

이로 인해 성대까지 망가지면서 말까지 어눌해지고 말았다.

이후 모리스의 인생은 프로레슬링계에 입성하며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1930년대부터 레슬링에 입문했던 그는 ‘링 위의 몬스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놀림받았지만 엄청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각종 대회를 휩쓸고 19개월 동안 연승 행진을 달리며 이름을 알렸고, 1944년에는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여러차례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다소 괴상한 외모지만 누구보다 착한 심성으로 본인의 인생을 소중히 살아갔던 점이 슈렉과 대단히 유사하다.

슈렉 제작사 드림웍스에서 모리스 티에를 모티브 삼아 슈렉을 제작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 맞서 당당히 챔피언이 된 모리스 티에의 이야기가 슈렉만큼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