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를 축의금 봉투에 넣고..” 요즘 불륜 피해자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복수 방법

2021년 6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다름아닌 사람들의 불륜 사건이다.

국민은행부터 시작해 삼성전자, 부산 리조트까지 불륜 사건과 당사자들의 신상이 퍼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낳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이 쓴 글 역시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상간녀의 결혼식에 직접 찾아가 축의금에 USB를 넣어 건넸다고 한다.

글을 쓴 여성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남편이 상간녀를 만나며 A 씨와 자녀들의 인생이 파탄이 났다.

A 씨는 “그 놈이 재혼한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결혼할 여자한테 안 보내고 그 집 어르신들한테 보낼 것이다. 바람만 핀 거 아니고 안마와 성매매 증거까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간녀가 재혼하길 기다리고 있다. 상대 어른들은 모를테니 상간녀 소송 판결문을 어르신들한테 보내겠다”고 밝혔다.

A 씨는 남편의 바람을 알아챈 후 긴 호흡으로 증거를 수집했다. 남편과 상간녀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와 통화 내역, 블랙박스 영상을 꼼꼼히 모아 남편 몰래 상간녀 소송을 진행했다.

그는 “남편과는 절대 이혼 안하겠다고 하고 상간녀만 공략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내용증명을 보냈다. 상간녀 주소지가 본가로 되어있고, 부모님 명의의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 그 집에까지 내용증명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민사를 걸면 통장 가압류, 부동산 가압류가 가능하다. 민사를 걸고 통장 가압류를 걸어둔 상태였다. 1년 4개월 만에 승소해서 월급 가압류를 걸고 내용증명을 또 보냈다. 결국 여자는 회사에서 짤리고 퇴직금도 가압류 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남편과 상간녀는 이 일로 다툰 후 헤어졌고, 남편은 시댁에 가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1년 간 별거하던 A 씨는 우연히 SNS에서 상간녀가 임신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결혼식 날짜와 식장 위치까지 알아낸 A 씨는 판결문과 남편과 나눈 카톡 대화, 블랙박스 영상을 USB에 담아 사돈될 어른들한테 건넸다.

그러면서 남편 이름으로 축의금 5만원을 넣어 축의금통에 넣어두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결국 상간녀는 당일 결혼식만 한 채 곧바로 결혼 생활을 청산해야했다.

이 사실을 안 남편이 A 씨에게 노발대발 화를 내자 A 씨는 “너가 다 망친 것이다. 너는 나, 저 여자, 저 여자와 결혼할 남자의 인생을 망쳤다. 너가 그런 거니까 앞으로 바람필 때 늘 생각해라”라고 말한 뒤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A 씨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역대 가장 사이다인 상간녀썰” “진짜 잘하셨다” “불륜 대처 교과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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