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주는 애들’ 카톡은..” 잊혀지던 승리 재판 미친듯한 현 상황

2021년 6월 30일   박지석 에디터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군사재판 2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은 피고인 승리에 대한 신문 절차가 진행됐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불법 촬영, 횡령 등 다수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내가 아는 바가 없었고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단체 카톡방에 ‘잘 주는 여자(를 준비해달라)’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는 “나는 ‘잘 노는 애들로’라고 한 걸로 기억한다”라며 “아이폰 자동완성 기능에 따른 오타다. 굉장히 송구스럽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승리는 실제 현장에 참석한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점과 자신이 아는 카톡방 멤버가 아는 여성이 참석한 점을 언급하며 성매매 여성을 부르는 과정에 자신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인 사업가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2015년 연말 파티에 관련해서는 “연말 내 생일을 각국에서 축하해준 데 대한 보답으로 아오야마 코지 부부를 비롯해 각 국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성대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기획한 것”이라며 “나는 내 지인들을 챙기는 데만 신경썼지 여자들을 부른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야 알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업상 이유에 따른 성접대 대상으로 거론된 이들과 자신의 오랜 친분을 설명하며 “성접대를 할 이우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선 “중국에서 유흥업소 직원에게서 SNS 메신저로 받은 스팸 문자에 있던 사진을 아무 생각 없이 단톡방에 올린 것”이라며 “이전에 그런 사진을 보낸 적 없고 촬영해 본 적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정준영 카톡방’ 관련해서는 “그 카톡방 내용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내가 참여하던 카톡 단체방도 열 개가 넘고 카톡 외 다른 SNS도 다섯개 정도 이용했다. 1시간만 지나도 쌓이는 메시지가 500개다. 메시지가 왔다고 해서 내가 다 보고 알았다곤 할 수가 없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카톡방이 친구들끼리만 있던 거라 부적절한 언행도 오고 갔다. 그게 공개될 줄 몰랐는데, 국민들께 송구하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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