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SKT 내부까지 뒤집어진 ‘텔레마케터’ 쌍욕 사건 (+녹취록)

2021년 7월 1일   김주영 에디터

‘감정 노동’을 하는 전화 텔레마케터들의 고충은 대부분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성희롱, 욕설을 듣는 텔레마케터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통 전화를 거는 고객들의 ‘매너’가 중요시된다.

하지만 SKT에서 그 반대 사건이 벌어졌다. 텔레마케터가 고객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했던 것.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한 누리꾼은 “SK 미친X 통화내용인데 들어줘”라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에는 어린이집 교사 A 씨와 텔레마케터 B 씨의 대화가 담겼다.

B 씨가 전화를 걸었을 때 A 씨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느라 제대로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SKT에서 연락드렸다”는 말에 광고 전화라고 생각한 A 씨는 그냥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B 씨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B 씨는 화가 났는지 A 씨에게 억양을 높이며 “고객님 SKT 사용하시잖아요?”라고 물었다.

A 씨가 “죄송한데 지금 바쁘다”라고 말해도 B 씨는 “그게 아니라 사용해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그러세요”라고 오히려 따졌다.

계속 SKT를 사용하냐는 물음에 화가 난 A 씨가 “그래서 왜요”라고 되묻자 B 씨는 쌍욕을 퍼부었다.

그는 “존X 싸가지 없네. 개같은 X이 X발X이 보X를 찍어버릴라니”라며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을 했다.

그의 욕은 모두 녹취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 사람 적출해서 반드시 처벌해야한다” “살다살다 전화 상담원이 욕 하는 경우는 처음본다” “진심 싸이코패스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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