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에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오늘 SNS 터뜨린 남자의 글

2021년 7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영화 ‘과속스캔들’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져 엄청난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남성은 36살에 할아버지가 된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소개했다.

36살밖에 되지 않은 친구 A 씨. 보편적으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거나, 여전히 솔로인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그러나 A 씨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자신의 아이가 일찍 아이를 가지며 36살에 할아버지가 됐다.

19살에 고등학교를 졸업 후 2004년에 군에 입대한 A 씨는 100일 휴가를 나왔을 당시 아이가 생겼다.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결국 A 씨는 군대 행보관과의 상담 끝에 ‘부사관’에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병사에서 부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상병부터 지원이 가능했다. 군에서 A 씨를 배려해 휴가 복귀 후 바로 일병으로 진급 시킨 후 한 달 뒤에 상병으로 진급시켜 부사관에 지원하게끔 준비했다.

현재 상사 계급으로 모 부대에서 중대 행보관으로 복무 중인 A 씨는 얼마 전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04년에 태어났던 아들이 여자친구와 사고를 쳐서 아이가 생기고 만 것.

18살 미성년자인 아들에게 아이가 생겼다며 “36살에 할아버지가 됐다”고 친구에게 하소연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무조건 원사까지하고 전역을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A 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현실판 과속스캔들” “과속스캔들보다 더한 사람이 있었네” “진짜 내 얘기라고 상상하니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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