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 대표로 참가 중인 김우진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김우진은 오진혁, 김제덕과 함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후 남자 개인전에 출전했다.
64강부터 16강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8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8강전에서 대만의 탕즈쥔에게 세트 스코어 4-6으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패배 후 김우진은 그 누구보다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일 줄 아는 모습이었다.
한 기자가 “충격적인 결과다”라고 말하자 김우진은 “이게 충격적이냐”고 반문하며 “스포츠는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다. 언제나 결과가 바뀌고 그래서 열광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충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준비해온 것들을 전부 다 펼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기분은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자가 “마지막 세트 8점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김우진은 “어떻게 된 일이냐면 내가 8점을 쐈을 뿐이다. 누군가 쏜 것이 아니라, 활시위를 당겨 내가 쏜 화살이고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잘못 쏜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자의 질문이 상당히 무례했다고 지적하며 김우진의 답변이 상당히 세련됐다고 극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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