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 대놓고 ‘멕이려고’ 했던 충격적인 기자의 질문 (+답변)

2021년 8월 2일   김주영 에디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 대표로 참가 중인 김우진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김우진은 오진혁, 김제덕과 함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후 남자 개인전에 출전했다.

64강부터 16강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8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8강전에서 대만의 탕즈쥔에게 세트 스코어 4-6으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패배 후 김우진은 그 누구보다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일 줄 아는 모습이었다.

한 기자가 “충격적인 결과다”라고 말하자 김우진은 “이게 충격적이냐”고 반문하며 “스포츠는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다. 언제나 결과가 바뀌고 그래서 열광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충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준비해온 것들을 전부 다 펼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기분은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자가 “마지막 세트 8점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김우진은 “어떻게 된 일이냐면 내가 8점을 쐈을 뿐이다. 누군가 쏜 것이 아니라, 활시위를 당겨 내가 쏜 화살이고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잘못 쏜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자의 질문이 상당히 무례했다고 지적하며 김우진의 답변이 상당히 세련됐다고 극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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