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SNS 대폭발 중인 ‘헬스 트레이너’ 익사 사건 (+영상)

2021년 8월 2일   김주영 에디터

장난으로 사람을 물에 빠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클럽 대표가 장난으로 밀어 트레이너 익사’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4일 경북 합천 물놀이장에서 벌어진 사건이 올라왔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친구를 물에 빠뜨려 사망하게 만든 헬스장 대표 A 씨의 엄중 처벌을 촉구합니다. 친구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인의 친구라고 밝힌 청원인은 “친구 B는 지난달 24일 경북 합천 물놀이장에 헬스장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과 함께 야유회를 갔다”며 “대표의 장난으로 친구와 다른 직원이 물에 빠졌고 친구는 물 아래에서 여러 번 허우적거리다 그대로 40m 물 아래 깊이 가라앉아 영원히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직원 한 명이 찍고 있던 동영상이 증거로 남아 있다”며 “파렴치하고 잔인하며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대표의 행실을 문제 삼아 얘기하겠다”고 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사망한 B 씨는 직원을 들어 물에 빠뜨리려고 장난을 치고 있다.

직원을 안고 있는 B 씨 뒤에서 A 씨가 예고도 없이 앞 저수지로 밀어 빠뜨렸고, B 씨는 숨을 제대로 못 쉬며 허우적거리는 모습이었다.

계속 허우적거리다 떠내려간 B 씨는 결국 1시간 뒤 사망한 채 소방대원들에 발견됐다.

청원인은 “동영상이 공개되기 전 대표는 친구의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계곡에서 놀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발작을 일으켜 순식간에 가라앉아 손을 쓸 틈이 없었다’고 거짓말해 고인을 두 번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일부 지인은 약물을 많이 먹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며 “고인의 사인은 심장마비가 아닌 익사”라고 했다.

또 “장례식 당일 머리에 왁스와 비비크림을 바르고 명품 바지를 입고 오는 등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어도 모자란 상황이지만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앞장세워 본인 대신 사과를 시켰다”고도 했다.

특히 청원인은 “고인의 애도보다는 본인의 합의가 먼저로(보인다)”라며 “지금까지도 고인의 유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례식 후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표는)장례식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헬스장 문을 열어 영업을 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트로피를 가지러 친구들이 찾아갔을 때 클럽 음악을 틀어 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직원들이 출근해 일하고 있었다”며 “문제가 되자 뒤늦게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관하고 있으며 2일부터는 헬스장 영업을 다시 한다고 한다”고 했다.

청원인은 “현재 대표는 살인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에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라며 “본인이 밀어 제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했음에도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적인 행실에 과실치사 혐의는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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