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뜀틀 결선에서 여서정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여서정은 체조선수였던 여홍철의 딸로 알려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서정의 메달 획득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역시 피는 못 속인다” “대단한 집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서정도 한때 체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과거 여서정은 아버지 여홍철과 MBC ‘세바퀴’에 출연해 체조 인생에 대해 돌아본 바 있다.
당시 11살이었던 여서정은 여홍철에게 “내가 체조를 그만두면 후회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여홍철은 “후회 없다”고 대답했고, MC들은 여서정에게 이러한 질문을 한 이유를 물었다.
요새 많이 힘드냐는 MC들의 질문에 여서정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할머니한테도 말했는데 엄마, 아빠한테는 말 못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여홍철은 여서정을 안아주며 위로해주었고 촬영장은 눈물 바다가 되었다.
여홍철은 “훈련과정을 잘 알기에 딸이 정말 못 하겠다고 하면 그 뜻에 따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기서 아빠가 ‘안 그만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면 이번에 메달 못 땄을 것 같다” “그치, 그럼 말 못하지. 여홍철도 아마 알고 있었을 거야. 본인이 선수하면서도 그 고비를 넘겨왔을테니까. 부녀가 이겨낸 시간의 깊이를 가늠조차 못 하겠네” 라고 반응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MBC 방송 ‘세바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