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포즈가..’ 굳이 5년전 우상혁 사진 내보낸 JTBC

2021년 8월 3일   박지석 에디터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큰 활약을 한 우상혁 선수의 모습이 국민들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1일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날 그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아쉬워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국민을 향해 경례를 하는 모습을 보여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JTBC 측이 5년 전 ‘리우올림픽’ 당시 사진을 뉴스 화면에 써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JTBC 뉴스룸 측은 ‘짝발 우상혁 웃으며 쓴 새역사’라는 제목으로 우상혁의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사진을 5년 전인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사진을 내보냈다. 해당 사진은 리우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상혁이 2m 26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를 포착한 사진이다.

리우올림픽에서 우상혁은 ‘한끝’ 차이로 실패했다는 뜻으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손동작을 취했다. 이는 한계에 도전했다가 벽 앞에서 막힌 아쉬움을 표현한 제스처다.

이 제스처가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남혐’에 사용되는 이른바 ‘메갈 손가락’과 같은 동작이라는 점에 논란의 불이 지펴지고 있다.

불과 하루 전에 열린 경기 모습이 아닌, 굳이 5년 전 사진을 쓴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뜻을 가진 남혐 손동작을 사용하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JTBC가 우상혁에 환호하는 남성들을 상대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군인 신분이라는 점에 조금 더 환호하는 남성들을 약 올리는 거라는 뜻이다.

JTBC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해당 사진은 실패를 딛고 일어났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의도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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