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께 감사인사해라..” 논란 중인 김연경 기자회견

2021년 8월 10일   박지석 에디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이 귀국한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사회자가 주장 김연경에게 난감한 질문을 던져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공항에서 진행된 여자 배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는 김연경을 향한 난감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유애자 경기 감독관은 김연경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를 해주었다며 그것에 대한 답을 했냐고 질문했다.

유 감독관은 “우리 여자배구 선수들 활약상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여자 선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을 하시면서 격려를 해 주셨다”라며 “특히 김연경 선수에 대해 따로 또 국민들께 감명을 준 거에 대해서 격려를 해 주셨다. 그거에 대해 답변을 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연경은 “제가요? 제가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니까 앞으로 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유 감독관의 질문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유 감독관은 이후에도 “기회가 왔다.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한 번 인사 말씀”이라며 추가 답변을 요구했고, 김연경은 당황하며 “했잖아요. 지금”이라고 했다.

유 감독관은 “네 한 번 더”라고 답변을 재차 강요했다.

결국 김연경이 다시 “감사합니다”라고 문 대통령에게 전하자, 유 감독관은 “그렇죠”라며 만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해당 인터뷰 장면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들은 “진짜 무례한 질문이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굳이 왜 저런 질문을 하는 거냐”, “선 넘었다” 등 강한 비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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