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5종’ 전웅태한테 ‘중학교 운동회’같다고 꼽준 유명 방송인

2021년 8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한 유명 방송인이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에게 막말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전웅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어준은 전웅태에게 다소 동떨어지는 질문을 하면서 근대 5종 경기가 ‘중학교 운동회’ 같다라는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어준은 전웅태에게 다섯 가지 개별 종목(수영, 레이저런, 사격, 펜싱, 승마) 대회에 선수로 예선 참가를 하면 예선 통과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다.

다소 동떨어진 질문이었지만 전웅태는 침착하게 답했다. 그런데 김어준은 답변을 하던 전웅태에게 “그 종목의 고등학생 선수 수준 이상은 되냐”라고 되물었다.

뿐만 아니라, 김어준은 전웅태가 듣고 있는 상황에서도 근대 5종을 두고 “뭔가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근대 5종 종목 다섯 가지 중 레이저 런이 가장 자신 있다는 전웅태에게 “이게 제일 이상해. 학교에서 운동회 하는 거 같은 느낌이야”라고 말했다.

방송 당시 김어준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질문했지만, 방송 후에는 “듣기 불편했다”라는 청취자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전웅태가 반평생 넘게 인생을 바친 종목을 폄훼한다는 무례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청취자들은 “방송보고 분노가 치민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다”, “너무 무례하다”, “니가 사람이냐”, “무례하고 무식하다”, “이런 사람이 평소에 예의 타령하다니” 등의 댓글들을 달며 크게 분노했다.

한편 전웅태는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1964 도쿄올림픽부터 근대 5종 종목에 출전 선수를 내보낸 대한민국 최초의 값진 메달 획득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TBS 시민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