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은..” 폐암 투병 김철민이 오늘 올린 심각한 글

2021년 8월 19일   박지석 에디터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악화된 몸 상태로 인해 항암 치료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19일 김철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페친 여러분,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 안녕하세요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 입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철민은 “제가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그런데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김철민은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 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를 했고, 현재 2시간 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라고 그간의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며 끝까지 존버 하겠습니다.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를 본 팬들은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괜찮아 잘 될 거야~노랫말처럼 결국 잘 될 겁니다”, “힘내세요 꼭 완치되실 겁니다”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그는 같은 해 9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으로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며 희망적인 소식을 알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22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영상으로 참여한 그는 “지난해 미국의 조 티펜스라는 환자가 폐암 진단 후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가 펜벤다졸 복용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나도 펜벤다졸을 복용했지만 결국 암이 더 커졌고, 의사도 구충제 복용을 중단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하며 검증되지 않은 대체 요법 등에 대한 문제점 등을 언급해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했음을 알렸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7년 MBC ‘개그야, 2009년 영화 ‘청담보살’에 출연했다. 이후 대학로 무대에서도 30여 년간 활발한 공연을 이어오며 가수로도 활동해왔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