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너무 충격적인 쿨 이재훈 ’11년 전 결혼’ 속임 사건

2021년 8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쿨의 이재훈이 결혼 11년 만에 유부남임을 고백했었다.

지난해 2월 이재훈은 한 매체를 통해 지난 2009년 7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뒤 두 남매를 키우고 있다고 알렸다.

당시 이재훈은 아내의 건강 이유로 결혼식 시기를 놓치게 되었다고 설명했지만, 대중들은 ‘솔로’ 행세를 했던 이재훈에게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재훈은 당초 2010년 첫 딸을 얻고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었으나 아내가 임신중독증,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아지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2013년 아들을 얻고 나서는 결혼식 시기를 놓쳤다고. 소속사도 모든 게 사실임을 인정했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 이재훈은 직접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가수이기 이전에, 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스럽게 사는 한 남자이고 싶었다”라며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보니, 제 삶에서 어떤 것은 밝혀야 하고, 어떤 것은 노출을 자제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어정쩡하 상태로 어른이 되어 버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 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라며 “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 현재 저희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이재훈은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다”라고 만 밝혔고, 2014년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15년차 혼자남’으로 소개됐었다.

방송 당시에도 아내가 있고 두 아이의 아빠인 상태였지만, 이를 바로 잡지 않았던 이재훈을 향한 질책이 이어졌다.

또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재훈의 아내, 자녀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한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도 이어졌다.

당시 누리꾼들은 “도대체 왜 안 밝혔던 거냐”, “이해할 수가 없다”, “방송 나와서 솔로 행세 한 것만 엄청 봤는데”, “가족들이 너무 서운해 했을 것 같다”, “양심 없다” 등의 말을 보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이재훈 인스타그램, JTBC ‘히든싱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