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과거 클럽에서 번호 물어봤다가 퇴짜 맞았다는 연예인

2021년 8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개그맨 신동엽이 과거 클럽에서 가수 이은미를 보고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에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애인 있어요’의 보컬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이은미가 등장하자 신동엽은 그녀와의 강렬했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신동엽은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지만 90년대 초반 홍대 클럽에서 이은미를 만난 적이 있다”라며 “정말 매력적이고 예쁜 여자분이 노래를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당시 클럽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는 신동엽에게 이은미는 “신동엽씨 머리 진짜 좋다”라며 “하지만 아무리 방송이라도 솔직해야 한다. 내가 예쁜 건 아니었다”라며 부끄러워했다.

이에 신동엽은 “노래를 듣는 순간 감동을 받아서 번호를 물었다. 연락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번호를 물었는데, 안 가르쳐주고 줄행랑을 치더라”라고 이은미와의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야기를 듣던 김정은은 “그건 꼬시려고 한 거 아니냐”라고 말해 신동엽을 당황케했다.

당사자 이은미는 “사실 그때가 80년대 후반이었다”라며 “가수로 정식 데뷔도 하기 전이다”라고 신동엽의 말을 정정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80년대 후반이면 신동엽이 고등학생 3학년 때 아니냐”라며 다시 한번 의혹을 제기했고, 신동엽은 “내가 당시 고등학교 졸업은 한 상태였다. 이은미의 모습이 정말 강렬했다”고 덧붙였다.

조세호가 “혹시 그때 신동엽이 계속 바라보고 있었던 모습을 기억하냐”라고 다시 한번 묻자 이은미는 “음악 하는 사람들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끝까지 번호를 알려주진 않았다, 끝까지”라고 뒤끝 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연합뉴스,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 – 랄라랜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