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게 불쾌하다..” 요즘 역대급 욕먹고 있다는 예능

2021년 9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에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나는 솔로’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이 슈퍼 데이트권을 얻기 위해 미션에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여성 출연자들은 슈퍼 데이트권을 얻을 수 있는 담력테스트를 하기 위해 한 호텔을 찾아갔다.

제작진은 여성 출연자들은 리모델링된 호텔에 보냈다. 각자 건물 안으로 들어가 205호에 있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해오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여성들은 겁에 질려 울먹였다. 제작진은 램프조차 주지 않고, 어두운 길을 뚫고 지나가라고 했다.

심지어 호텔 내에는 모든 스태프를 철수시키고 무인카메라만을 설치해뒀다.

첫번째로 나선 1호 여성 ‘순자’는 결국 미션을 포기했다.

그는 “이런 걸 너무 무서워한다. 한 번 겪으면 공포가 몇 달 지속된다. 그래서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나선 ‘영숙’은 205호 입실까지 성공했다.

거기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할머니가 계셨다. 그는 영숙의 질문에 남편과 사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영숙은 눈물을 보이면서도 끝까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장면에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은 “요즘 저런 콘셉트를 누가 하냐”, “보는데 너무 불편했다”, “이런 걸 하는 의도가 뭔지 보는 내내 어리둥절이다”, “90년대 예능인 줄” 등의 비판 댓글이 여럿 달렸다.

또한 할머니를 곰팡이 낀 건물에 홀로 둔 것이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10시 30분에 SBS 플러스에서 방송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플러스 ‘나는 솔로’ 캡처, 네이버TV 댓글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