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들리는데..” 승진턱으로 94만 원 쏜 남성의 결말

2021년 10월 1일   SNS이슈팀 에디터

승진 턱으로 거금의 돈을 썼다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승진턱으로 소고기 94만 원 쏜 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이번에 재수가 좋아서 승진했습니다. 한턱 쏘라고 해서 ‘당연히 쏴야죠. 뭐 먹으러 갈까요?’했더니 ‘소!소!소!’ 소리 밖에 안 들리더라고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요즘 한창 쪼들려서 힘든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소고기 먹으러 갔습니다. 팀장님이 아시는 곳으로 갔는데 저한테는 가격이.. 겉으로는 맘껏 먹으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큰일났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산대에 섰는데 94만 원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식은땀이.. 카드 드리면서 ‘3개월이요’ 하면서 나왔습니다. 다들 잘 먹었다고 인사는 잘 하더라고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 방향 대리 기사님 먼저 오셔서 차 타고 가려고 하는데 팀장님이 대리비하라고 주머니에 돈을 찔러 주시길래 괜찮다고 안 받으려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찔러 주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5만 원짜리 10장이더군요. 식당에서 팀장님이 추가 주문 하시길래 엄청 속으로 욕했는데..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팀장님”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한텐 쟤가 쏜 걸로 해서 체면 살려주고 실제로는 본인이 반 넘게 내는 대인배 팀장.. 부럽다” “승진인데 저 정도는 쏠만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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