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징어게임’ 표절이라 주장하자 넷플릭스 CEO가 보인 실제 반응

2021년 10월 20일   SNS이슈팀 에디터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드라마 부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배 아파한 이들이 있다. 바로 일본인들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오징어게임은 일본의 것을 명백히 표절했다. 옛날 게임을 통해 사람을 해치는 플롯은 일본에서 자주 사용하던 방식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이 말하는 대로’, ‘카이지’, ‘간츠’ 등 일본은 데스게임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만들어왔다. 오징어게임은 해당 작품을 표절한 것들이며 일본이 아니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일본인 기자 또한 공식적으로 “오징어 게임은 일본의 것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넷플릭스 재팬에 이와 관련한 항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이러한 사태에 결국 넷플릭스의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

테드 사란도스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게임이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일본에서 표절 논란이 나왔다고 한다. 오징어 게임이 표절한 일본 작품들은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었나? 이렇게 훌륭한 콘텐츠에 영향을 준 작품이라면 분명 세계적인 히트를 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앞서 일본인들이 언급한 작품들은 일본 내에서만 흥행했을 분, 해외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넷플릭스 CEO는 오징어게임을 대단한 작품이라 칭송하면서도 일본의 매채를 꺾어 내린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까지 있다”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사실 게임을 통해 사람들을 죽이는 ‘데스게임’ 형식은 새로운 플롯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서구권 매체에서는 종종 사용되는 방식이다.

오징어게임은 이 ‘데스게임’에 한국을 완벽히 녹여냈고, 독특한 연출을 더했기 때문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이다.

영국의 BBC 역시 “오징어게임은 새로우면서 익숙하다”는 평을 내렸다.

‘데스게임’ 설정을 사용하여 개연성이 떨어지는 작품이 많지만 한국의 오징어게임은 기가막히게 스토리를 풀어냈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의 작품들이 오징어게임과 유사하면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이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