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선호 사건에서 갑자기 이효리가 언급되고 있는 이유

2021년 10월 22일   박지석 에디터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스캔들에 이효리가 언급됐다.

지난 20일 평론가 위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그는 과거 KBS2 예능 ‘1박 2일’ 제작진이 김선호를 캐스팅했을 당시 썼던 글을 캡처해 다시 올리면서 새로운 의견을 남겼다.

위근우는 “‘1박 2일’도 피해자라고는 못하겠다. 정확히는 ‘1박 2일’과 과거 ‘무한도전’으로 대표되는 남성 중심적 방송 세계가 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자들만 모아놓은 예능이 출연자 리스크가 크다”라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음주든 폭력이든 자연인으로서 남자가 중한 사고 칠 확률이 높다”, “피임 잘하라는 충고는 하지 않고 낙태 종용이 젠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게 남성들이 모인 세계”, “사고친 남자도 꽤 쉽게 돌아와 모두의 망각 속에서 놀 수 있는 방송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아니라고 지적해줄 여성들 자체가 많이 안 남은 환경에서 이게 되게 어려운 일이라고. 제주도 사는 이효리가 매번 올라올 수는 없잖아”라고 덧붙였다.

또한 위근우는 “당장 손발이 안 맞고 기획에 딱 들어맞진 않아도 그냥 여성 멤버들 우겨 넣어 이런저런 예능도 만들어보고, 진짜 재미없게 나와도 그냥 좀 참고 덜 까고.. 방송 하는 남자들이 다 쇠고랑을 차야 멈추시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선호는 최근 전 여자친구가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다”라고 폭로해 ‘1박 2일’에서 하차하고 공식 사과를 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김선호에게 등을 돌리며 냉랭한 반응만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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