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집합금지 재시작

2021년 12월 3일   김주영 에디터

정부는 3일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4주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최대 6인, 비수도권 8인까지 축소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기간 생긴 빈틈을 메우고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강화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먼저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이 지금 가장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그렇다고 모두가 염원해 온 일상회복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지금까지 오는 동안 이미 여러 차례 위기를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서 잘 넘겨 왔다. 이제 그 힘을 12월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쏟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방역패스 확대 시행과정에서 전자출입명부 설치 비용 등이 영세한 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이러한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 간 논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아닌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해선 “앞으로 두 달간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현재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방어벽은 백신”이라며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접종이 방역의 키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을 맞아 늘어날 수 있는 모임과 접촉·이동을 줄여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항상 실천해주시고 연말에 계획하신 만남이나 모임도 가급적 뒤로 미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신 어르신께서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체와 사업장을 향해서도 “업종별, 분야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고, 연말까지는 재택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감염 확산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실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번 한 달만큼은 모두가 각자의 일상에서 ‘방역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은 기본이다. 모임이나 행사는 가급적 취소하거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정부는 오늘부터 한 달간을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정해서 운영하고자 한다. 모든 부처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며 기관장을 중심으로 소관 분야와 시설 방역에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현장 점검과 보완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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