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경제 ‘폭망’했는데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기뻐하는 이유

2021년 12월 8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지금, 한 지역 상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자 대부분의 남성들이 오히려 기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 양구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의 지역경제 상황이 소개됐다.

코로나로 많은 지역이 타격을 입었지만 양구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양구 지역경제에 있어 ‘주 소비층’은 군장병들이다. 대한민국 많은 남성들이 군생활을 하며 휴가를 나오거나, 가족들이 면회를 올 때 꼭 양구에서 소비를 해야했다.

이런 독점적 구조 때문에 흔히 ‘바가지 요금’을 받는 상인들이 상당히 많았고, 이는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한 많은 남성들의 불만으로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군장병들이 휴가를 나오지 않고, 군입대 인원조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양구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구 한 상인은 “관광객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장병들도 안나온다. 인구도 자꾸 줄어들고 있어 더욱 어렵다”고 호소했다.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남성들은 “저 지역은 진짜 망해야한다” “교통비 몇 십 만원 받던 곳이다” “택시 한번 타는데 3만원인 동네는 망해야지” “진짜 꼴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뉴스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