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젖소로..’ 심각하게 논란 중인 서울우유 광고 수준

2021년 12월 9일   박지석 에디터

서울우유의 유기농 우유 홍보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서울우유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유기농 우유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약 52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여성을 젖소로 표현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52초 분량의 광고 영상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됐다. 카메라를 든 한 남성이 강원도 철원에서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의 비밀을 포착했다는 것.

영상에서 남성은 무언가를 촬영하며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이후 화면에는 새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냇가에 모여 물을 마시는 모습이 나왔다.

또 여성들이 목초지에 엎드려 요가를 하거나 가부좌를 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여기에서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이후 카메라를 든 남성이 조심스레 촬영을 시도하다가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났고, 한 여성이 고개를 돌리자 목초지에 있던 여성들이 모두 젖소로 바뀌었다.

광고는 “깨끗한 물, 유기농 사료, 쾌적한 청정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멘트와 우유를 마시며 미소를 짓는 남성의 모습으로 끝난다.

해당 내용이 일부 커뮤니티에는 ‘여자를 젖소에 비유해서 광고한 서울우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광고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광고를 만들었냐”, “진짜 불쾌하다”, “2021년에 만들어진 광고라는 게 안 믿긴다”, “젖소를 여자에 비유한 것과, 그걸 몰래 찍는다는 콘셉트 모두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동영상은 ‘비공개’ 처리가 됐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서울우유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