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논란’ 배우 정해인 앞으로 연기 못할 수도 있는 이유

2021년 12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운동 폄훼 및 안기부 미화 등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지금, 주연 배우인 정해인까지 비난을 받고 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지난달 23일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하는 정해인과 그룹 블랙핑크 지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정해인은 해당 인터뷰에서 “‘설강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지 않나. 시대적 배경에 대해 미리 연구하거나 공부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내가 88년생이다. 1987년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시대”라며 “당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사실 정답은 다 대본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잘 들여다보면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진다”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해인의 답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작품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는 배우다”라는 비판은 기본이었고,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이 터진 후에는 “역사는 문제는 무지도 죄다. 배우 자격이 없다. 앞으로 연기하지마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나왔다.

또한 “대본으로 역사 공부를 하는 거냐”, “공부 안 했다는 걸 돌려서 말하는 거냐”, “당장 87년도는 모르면서 자신이 정약용 후손인 건 잘만 알더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드라마 ‘설강화’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민주화운동 비하, 안기부 미화 등의 의혹을 받아왔다. 사전 제작 과정에서는 제작 중단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고, 해당 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논란 끝에 ‘설강화’는 지난 18일 첫 방송됐지만 첫 방송 이후 바로 ‘방영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설강화’의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은 게재된 지 하루도 안 돼 20일 오전 기준 23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설강화 캡쳐